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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원가율 계산법 — 식자재 원가율 몇 %면 가격을 올려야 할까?

· · (주)자람

메뉴 원가율 계산법 — 식자재 원가율 몇 %면 가격을 올려야 할까?

우유값이 또 올랐다는데, 라떼 가격을 올려야 할까요, 버텨야 할까요? 감으로 정하기 전에 메뉴 원가율부터 계산해 보면 답이 훨씬 선명해집니다.

예를 들어 동네에서 작은 카페를 하는 사장님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원두·우유·컵값이 몇 달 사이 조금씩 올랐는데, 손님이 떨어질까 봐 가격은 그대로 뒀습니다. 매출은 비슷한데 월말에 남는 돈은 눈에 띄게 줄었고, 어느 메뉴에서 새는지는 모릅니다.

저도 가게를 하던 7년 동안 매일 매출과 지출을 직접 적었는데, 원가가 오른 걸 가장 먼저 알려준 건 계산기가 아니라 그 기록이었습니다. 같은 매출인데 식자재 지출 칸만 커지는 달이 이어지면, 그게 가격을 다시 볼 때라는 신호였습니다.

메뉴 원가율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공식은 단순합니다. 메뉴 원가율 = 메뉴 1개 재료비 ÷ 판매가(공급가) × 100. 여기서 많은 사장님이 놓치는 부분이 판매가입니다. 손님이 낸 4,500원에는 부가세가 들어 있으니, 일반과세자라면 1.1로 나눈 약 4,091원이 실제 내 몫의 판매가입니다.

예를 들어 라떼 한 잔에 원두 450원, 우유 500원, 컵·뚜껑·홀더 200원, 시럽 등 50원이 든다면 재료비는 1,200원입니다. 4,500원으로 나누면 26.7%지만, 공급가 4,091원으로 나누면 29.3%입니다. 2.6%포인트 차이가 매달 수백 잔에 곱해진다고 생각하면 작은 차이가 아닙니다.

매입 단가 그대로 계산하면 왜 틀릴까요?

식자재는 사 온 무게를 전부 쓰지 못합니다. 껍질, 뼈, 지방, 자투리처럼 손질하며 버려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원가는 '수율(손질 후 남는 비율)'로 나눠서 잡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푸드트럭에서 닭꼬치를 파는 사장님이 닭다리살을 kg당 12,000원에 사는데 손질 후 85%만 남는다면, 실제 사용 단가는 kg당 약 14,118원입니다. 꼬치 하나에 100g을 쓰면 원가는 1,200원이 아니라 약 1,412원이 됩니다. 수율을 빼먹으면 원가율이 실제보다 낮게 보여, 남는 줄 알고 판 메뉴가 사실은 덜 남는 일이 생깁니다.

레시피 원가표는 어떤 순서로 만드나요?

메뉴 원가율 계산 순서
  1. 레시피별 재료·사용량 적기
  2. 최근 매입 단가 넣기
  3. 수율로 나눠 실제 단가 구하기
  4. 공급가로 나눠 원가율 확인

첫째, 메뉴마다 들어가는 재료와 사용량(g·ml·개)을 적습니다. 둘째, 최근 거래명세표나 카드 영수증에서 매입 단가를 가져옵니다. 셋째, 손질 손실이 있는 재료는 수율로 나눕니다. 넷째, 포장 용기·소스·일회용품처럼 빠지기 쉬운 부자재까지 더한 뒤 공급가로 나눕니다.

판매가·원가·수수료·수율을 넣어 건당 마진을 바로 보고 싶다면 마진·원가율 계산기로 먼저 대략적인 숫자를 확인해 보셔도 좋습니다.

원가율 몇 %면 가격을 올려야 할까요?

업종과 가게마다 적정 원가율은 다릅니다. 임대료·인건비 비중이 큰 가게는 원가율이 조금만 올라도 남는 게 없고, 배달 비중이 크면 수수료까지 감안해야 합니다. 그래서 정답 숫자보다 '내 가게의 목표 원가율'을 먼저 정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표가 정해지면 새 판매가는 역산하면 됩니다. 위 라떼의 재료비가 1,400원으로 오르면 원가율은 34.2%가 됩니다. 목표 원가율 30%를 지키려면 공급가는 1,400 ÷ 0.3 ≈ 4,667원, 부가세를 붙이면 약 5,133원입니다. 5,100원으로 올릴지, 4,800원으로 올리고 다른 비용을 줄일지는 여기서부터 사장님의 판단입니다.

가격 인상 vs 양 조절 vs 매입처 변경, 무엇이 나을까요?

원가가 올랐을 때 선택지 비교
가격 인상
효과
바로 반영
위험
손님 이탈
맞는 경우
대표 메뉴·단골 많음
양·구성 조절
효과
원가 즉시 하락
위험
만족도 하락
맞는 경우
사이드·세트 메뉴
매입처 변경
효과
품목별로 다름
위험
품질 변동
맞는 경우
공산품·부자재

가격 인상은 효과가 확실하지만 손님 반응이 걱정입니다. 그래서 전 메뉴를 한꺼번에 올리기보다 원가율이 목표를 가장 많이 넘은 메뉴부터 손보는 편이 부담이 적습니다. 양을 줄이는 방법은 눈에 띄면 신뢰를 잃기 쉬우니, 세트 구성이나 사이드를 바꾸는 쪽이 낫습니다. 컵·포장재 같은 공산품은 매입처만 바꿔도 원가가 내려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율 같은 외부 요인이 원가에 미치는 영향은 환율과 원가율·마진 글에서 다뤘습니다.

원가율은 언제 다시 계산해야 하나요? — 답은 기록에 있습니다

레시피 원가표는 한 번 만들고 끝나는 문서가 아닙니다. 주요 재료 단가가 바뀔 때, 분기마다 한 번, 그리고 월 식자재 지출이 매출 대비 눈에 띄게 늘었을 때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문제는 '언제 늘었는지'를 알려면 평소 매출과 식자재 지출을 따로 적어 두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월별 식자재비 ÷ 월 매출(공급가)로 가게 전체 원가율을 매달 확인하면, 메뉴별 원가표를 다시 펼쳐야 할 시점이 숫자로 보입니다. 오늘 적지 않은 매입은 나중에 아무리 찾아도 정확히 복원되지 않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 메뉴 원가율 계산할 때 판매가는 부가세 포함인가요?
A. 일반과세자라면 부가세를 뺀 공급가(판매가 ÷ 1.1)로 나누는 것이 정확합니다. 부가세는 손님에게 받아 국가에 내는 돈이라 내 매출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가세 포함 가격으로 나누면 원가율이 실제보다 낮게 보입니다.
Q. 수율은 어떻게 구하나요?
A. 손질 전 무게를 재고, 손질 후 실제로 쓰는 부분의 무게를 재서 나누면 됩니다. 예를 들어 1kg을 손질해 850g이 남았다면 수율은 85%입니다. 같은 재료라도 매입처·계절에 따라 달라지니 가끔 다시 재 보는 것이 좋습니다.
Q. 적정 식자재 원가율은 몇 %인가요?
A. 업종·상권·임대료·인건비 구조에 따라 달라서 하나의 정답은 없습니다. 다른 고정비 비중이 크면 목표 원가율을 낮게 잡아야 하고, 배달 비중이 크면 수수료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내 가게의 손익 구조에서 거꾸로 목표치를 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원가가 올랐는데 가격을 못 올리면 어떻게 하나요?
A. 원가율이 목표를 가장 많이 넘은 메뉴부터 구성·사이드를 조정하거나, 포장재·공산품 매입처를 비교해 보세요. 원가율이 낮은 메뉴를 세트에 묶어 판매 비중을 높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조정 전후 원가율을 다시 계산해 효과를 확인해야 합니다.
Q. 포장 용기나 일회용품도 원가에 넣어야 하나요?
A. 네, 메뉴 하나를 팔 때마다 함께 나가는 부자재는 원가에 넣는 것이 맞습니다. 컵·뚜껑·홀더·소스 용기·젓가락처럼 개당 금액이 작아도 판매량을 곱하면 원가율을 1~3%포인트 바꿀 수 있습니다.

마무리

메뉴 원가율은 재료비를 공급가로 나누고, 손질 손실은 수율로 반영하면 제대로 된 숫자가 나옵니다. 원가가 올랐을 때는 목표 원가율로 새 판매가를 역산해 보고, 가격 인상과 구성 조정, 매입처 변경 가운데 내 가게에 맞는 방법을 고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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